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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우리에게 일어난 일들에 대해 저항한다. 왜 나에게만 이런 일들이 생길까? 더 좋은 상황이 나에게 일어났다면 얼마나 좋을까? 돌이킬 수는 없을까? 저항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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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디

1. 저항하면 나에게 생기는 일

 

아침에 출근하려고 차에 타는데 뭔가 이상해서 운전석 문을 보니 길게 스크래치가 나 있었다. 순간 기분이 안 좋아진다. 어제 퇴근할 때까지만 해도 멀쩡했었던 거 같은데 더군다나 방전이 된다 해서 블랙박스는 전원을 꺼놔서 확인을 할 방법조차 없다. 그때부터 우리의 몸은 저항하기 시작한다. 어쩐지 어제 블랙박스를 켜놓고 들어갈걸 그랬어. 이 이 동네에 이사 올 때부터 이웃주민들이 맘에 들지 않았고, 동네에 불량스러운 학생들도 많은 거 같았어. 며칠 동안 운행을 하지 않아도 전력이 공급되는 고용량 블랙박스를 구입할까. 아니면 이번기회에 좀 더 조용한 동네로 이사를 갈까. 당신은 이제 온갖 상상을 나래를 펼치며 부정의 에너지를 펼치면서 회사에 출근을 한다. 차문에 스크래치가 났으면 음 다음에 카센터에 들러서 고쳐야겠네 하고 끝내면된다. 그러면 당신은 평온하게 하루를 보낼 수 있다. 설령 누군가가 실수로 당신 차에 스크래치를 냈다고 치자. 블랙박스는 꺼져있었고 아무런 메모도 없다. 당신이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그냥 당신에게 일어난 일이다.  그 일이 당신을 지나쳐 가야 한다. 하지만 그 일은 당신을 지나치지 못하고 당신에게 머물러있다. 그 부정의 에너지는 당신의 몸에서 계속 당신을 소모시키고 있다.  당신은 하루종일 이일 때문에 신경이 곤두서있고 매우 피곤해짐을 느낍니다.  그래요 당신이 여기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쏟아부은 거예요.  아마 1000미터 달리기를 한 것과 같이 힘들 수도 있어요.

 

2. 저항의 결과

 

당신은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해서 저항하고 있다. 하지만 말했듯이 이미 일어난 일이다. 차문을 원래대로 고쳐놓을수도 없고 누가 그랬는지 알수도 없다. 저항해도 아무 소용이 없다. 그렇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이미 일어난 일 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들에 저항하면서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다. 이미 일어난 버린 일들이므로 당신은 사건이 아니라 당신 자신과 씨름을 하고 있는 것이다. 아무런 이득도 나지 않는. 자신의 에너지 흐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인생은 달라질 수 있다.
이미 지나간 일들에 대해 에너지를 낭비하기때문에 당신은 지금을 살아갈 수도 없다. 내일은 오늘 한일에 대해 또 저항하고 후회하며 에너지를 소모하고 있을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힘을, 에너지를 이미 일어나 어쩔 수 없는 일이나 일어나지 않은 일들에 허비하고 있는 것이다.
하루에도 수만가지 일들이 당신에게 일어난다.  하지만 어떤 일들은 당신에게 여운을 남기지 않고 당신을 지나가고 어떤 일들은 당신을 힘들게 하며 당신에게 남아있다. 당신은 당신이 괜찮다고 하는 일들은 놓아 보내고 맘에 들지 않으면 당신이 그 일을 손에 쥐고 있는다. 마치 계속 안고 있으면 일의 결과가 달라지기라도 할 것처럼 말이다.

 

여기 저항이 일어났을때 한 가지 해결방법이 있다. 자기에게 일어난 일 들을 좋다, 나쁘다 판단하지 말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판단을 해서 분별이 생기면 미련이 생기고, 미련이 생기면 우리 몸은 반응을 해서 에너지를 발생시키고 소모하기를 반복 하기 때문이다. 예전에 간디가 트럭뒤에 급히 올라타다가 신발 한쪽이 벗겨져서 떨어졌다. 차에 탄 후 간디는 나머지 한쪽 신발을 차밖으로 던졌다. 궁금해서 이유를 묻자 어차피 한쪽밖에 없으니 두쪽다 신으려면 내가 던져주는 게 더 낫지 않겠냐고 하였다. 진정한 받아들임이다.

 



이 글은 마이클 싱어의 "상처받지 않는 영혼"이라는 책중 저항을 다루는 법에서 나온 내용을 정리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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