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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과 연극 무대에서 활동해 오던 배우 박수련(29·본명 박영인)이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낙상 사고로 뇌사 상태에 빠진 뒤 장기를 기증하고 세상을 떠난 뮤지컬 배우 박수련에 대한 동료 배우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수련 사망 장기기증 천사 편히 잠드시길

12일 언론에 따르면 박수련은 전날 오후 자택으로 귀가하던 중 계단에서 낙상사고를 당했습니다. 이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뇌사상태에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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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은 갑작스럽게 가족을 잃었지만, 평소 따뜻했던 고인의 심성을 기리는 차원에서 장기기증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수련님의 따뜻한 마음은 기증받은 이들에게 옮겨져서 그들고 따뜻한 인생을 살아가리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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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상 사고로 뇌사 상태에 빠진 뒤 장기를 기증하고 세상을 떠난 뮤지컬 배우 박수련(본명 박영인·29)에 대한 동료 배우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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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련과 연극 ‘김종욱 찾기’를 함께 공연했던 배우 김도현은 12일 인스타그램에 “사랑하는 동생이자 그 누구보다 빛나던 영인이가 밤하늘의 별이 됐다”며 “정말 마음 아프고 슬프지만 그곳에선 절대 아프지도 슬프지도 않고 웃는 얼굴로 신나게 놀고 있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이어 “사랑한다. 영인아. 고마워. 영원히 기억할게. 나중에 보자”라고 인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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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원장도 이날 인스타그램에 박수련과 함께 호흡한 작품 사진들을 올리면서 “영인아, 이게 무슨 일이야.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너와 함께 공연한 게 엊그제 같은데. 항상 밝은 에너지와 웃음으로 우리에게 행복을 주던 너였는데. 누구보다 열심히 사는 영인이었는데”라며 애통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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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너무 속상하고 마음이 아프다”면서 “너와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나오는 길에 어머니와 ‘영인이 몫까지 꼭 성공하세요’라고 했던 약속 꼭 지킬게. 하늘에서 지켜봐 줘. 잊지 않을게”라고 애도했습니다.

 

간 이식을 받은 배우 윤주는 이날 SNS에 “박수련님이 장기기증을 선택하셨다는 얘기를 기사로 접했다. 장기기증을 받아 새로운 삶을 사는 저로서 마음이 많이 아린다”며 “분명 저처럼 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꿈을 이어주시고, 새로운 삶으로 오래 함께하실 거다. 그러니 가시는 길 너무 어둡지 않으실 거라 믿는다. 부디 평안하고 행복하시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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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련은 2018년 뮤지컬 ‘일 테노레 il tenore’ 낭독회로 데뷔했다. 이후 ‘김종욱 찾기’ ‘싯다르타’ ‘우리가 사랑했던 그날’ 등 작품에서 활약했다. 또 ‘사랑에 스치다’ ‘THE CELLAR’ 등으로 연극 무대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우리가 사랑했던 그날’로 지난달 말까지 관객들을 만나온 탓에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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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의 장례식장은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3일 오전 10시30분 입니다. 장지는 수원 승화원입니다.

데뷔작 일 테노레는 2023년 12월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정식 공연될 예정이었으나 안타깝게도 불의의 사고로 인해 데뷔작에 출연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안타깝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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